성문화연구소 라라 | 노하연, 이수지 공동대표

“어릴 때부터 자신의 경계에 대한 감각을 기르고 신체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긍정하고 성별에 상관없이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면 우리가 지금 걱정하는 일들이 아이들 세대에서는 나아지지 않을까. 그게 시작이었죠.”

“자기 능력이 80%밖에 안 된다고 생각해도 일단 저질렀으면 좋겠어요.하다 보면 부족한 게 보일 것이고 그 후에 어떻게 보강하느냐의 문제지 계속 100% 준비한 뒤 시작하려 한다면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.”

IMG_2178.JPG

<aside> ❓ 라라는 어떤 곳인가요?

</aside>

2017년부터 시작해서 2020년에 정식으로 법인 설립한 협동조합입니다. 유아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 주기별 성교육을 하는 단체이며 성교육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. 성교육에 있어서 소외되거나 배제되는 집단은 없는지를 늘 생각하고 있고 그들을 포괄할 수 있는 교육이나 콘텐츠, 교구를 만듭니다.

<aside> ❓ 교육 기업으로서 지속성과 수익성을 위한 사업 모델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?

</aside>

교육 사업과 교구,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어요. 성이라는 게 신체에 국한된 게 아니라 법이나 진로 또는 에코와도 관련돼요. 그렇게 융합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서 교육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.

<aside> ❓ 라라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?

</aside>

성교육 사각지대에 놓이는 교육 대상자들이 늘 있다고 생각해요. 예를 들면 도서·산간 지역의 아동 청소년 같은 경우에는 성교육 강사들이 그 지역까지 오기도 어렵고 그 예산 확보도 어려워요. 그래서 워크북을 만들었어요. 혼자 워크북으로 배우는 거죠. 온라인 성교육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요. 블로그와 SNS에 올라가는 내용은 모두 이미지에 음성 대체 텍스트가 들어가요. 시각장애로 배제되는 걸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요. 여성의 성기를 우리가 실제로 직접 보기가 어렵잖아요. 자궁과 내부 성기까지 생각하면 사실 여성들에게도 멀게 느껴져요. 그래서 모형을 제작했는데 시각장애인 수업에서도 잘 활용하고 있어요.

IMG_2181.JPG